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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회고전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회고전

2011-09-26 11:26:47

운영자 조회:1551

프랑스가 자랑하는 현대미술의 보고 퐁피두(Centre Pompidou)에서는 2011년 9월21일부터 2012년 1월 9일까지 노르웨이가 낳은 가장 위대한 화가, 19세기 세기말 고독하고 고민하고 울부짖으며 번뇌하는 예술가 자화상을 만들었던 화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회고전이 진행 될 예정이다. 

살며, 사랑하며, 그리고 고뇌하며, 그렇게 ... 삶을 표현하다

“남자들이 책을 읽고, 여자들이 뜨개질하고 있는 따위의 실내화는 더 이상 그릴 필요가 없다. 내가 그리는 것은 숨을 쉬고, 느끼고, 괴로워하고, 사랑하며, 살아있는 인간이어야 한다. 보는 사람은 이 주제에서 신성함과 숭고함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교회에서 하는 것처럼 모자를 벗을 것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이자 판화 작가인 '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가 남긴 말이다. 노르웨이에서는 국민적인 화가로 칭송받는 그의 초상은1000 크로네 지폐에도 그려져 있다. 1994년 복면강도에게 도난당했다 3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은 이후 다시 2004년에 다른 버전이 도난 당한 후 되찾은 예술테러리즘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절규’로 유명한 뭉크가 자신의 대표작들과 함께 파리 중심을 찾았다. 
노르웨이가 낳은 가장 위대한 화가, 사랑, 고통, 죽음, 불안 등을 주제로 인간의 내면 세계를 시각화 하였으며, '영혼의 고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창성 있는 작품세계를 통하여 미술사의 흐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뭉크는 "회화의 아버지 세잔"을 본따서 "북구의 세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예술이 항상 아름답기만 한 장면들을 선보이는 것이라면, 혹은 너무 기괴하고 신기하고 새로워서 일상과 너무 동떨어지기만 했다면 우리는 과연 예술 작품들과 '공감'이라는 것을 할 수 있었까 ? 만약 그랬다면, 우리는 우리를 대신해서 삶을 다른 방법으로 승화시킨 재능많은 그 많은 예술가들은 삶을 사는 내내, 혹은 작고한 이후에도 대중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만 남기다  사라져버리게 될것이다. 그래서 예술은 과거를 말하든, 현재를 표현하든, 미래를 찬미하든 모두 '삶'을 담아 각각 다른 방법으로 끼많은 '예술가'들에 의해서 그들만의 방법으로 일반인들에게 소개되는 일종의 사회와 인간의 문화적 부산물이다. 그리고 내가 뭉크를 사랑하는 이유는, 어떠한 숨김도 없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던 연약한 한 인간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삶에 노크하며 자신의 고뇌를, 번뇌를, 감정을 나누고자 노력했던 그 안쓰러운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는 '삶'을 고백하던 고백자였고, 화가였고, 그리고 한 사람이었다.
 
미칠것 같이 요동치는 감정을 담아, 그가 절규한다. '에드바르 뭉크'

1863년 노르웨이 뢰텐 출생한 뭉크의 아버지는 의사였으나 심한 이상성격자였으며, 일찍이 어머니와 누이를 결핵으로 여의고, 그 자신도 매우 병약하였다고 한다.  여동생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다섯형제 중 유일하게 앙드레아만이 결혼했으나 몇 개월만에 죽고 만다. 이런 환경과 육체가 그의 정신과 작풍에 영향을 끼쳤다. 오슬로의 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급진적인 그룹의 영향을 받았는데, 초기작품 '병든 아이'에서 볼 수 있는 삶과 죽음의 응시는, 그 후의 작품에서 일관하고 있다. 
한여름을 바닷가의 마을에서 보내고, 신비스러운 밤의 불안을 잡아 '별이 있는 밤' ,'백야(白夜)' 도 그의 대표작이다.
1890년 파리로 가서 레옹 보나의 아틀리에에 들어갔으나 파리에서 그를 사로잡은 것은 일본의 목판화와 피사로와 로트레크의 작품이었으며, 고갱과 고흐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1892년 가을, 베를린미술협회전에 출품하였는데, 그것들은 초기의 애수 어린 서정적 성격을 더욱 내면화하고, 삶과 죽음, 사랑과 관능, 공포와 우수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고 있어 많은 물의를 일으켰지만, 바로 뭉크의 독자적인 세계가 확립된 시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베를린에서의 스트린드베리와의 만남은 그 깊이를 더하게 하였다. 그 후 파리에서는 말라르메 등과 사귀고 입센을 알게 되었으며, 명작 '생명의 프리즈' 연작(聯作)을 완성하고, 1894년부터 판화를 시작하였다. 1908∼1909년에는 신경병으로 코펜하겐에서 요양하였으며, 그 후부터 색채가 밝아지고, 문학적 ·심리적인 정감이 두드러졌다. 1937년 나치스는 독일에 있는 그의 모든 작품을 퇴폐예술이라 하여 몰수해버리며 만년에는 은둔생활을 하다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판화가로서도 근대의 대작가이며 표현파의 선구자이자로  평가받는 뭉크는 '질투', '절규','저녁시간'등의 대표작을 남긴다.  특히 뭉크는 ‘절규’라는 제목의 작품을 4점 남겼다. 그중 드로잉에는 이런 메모가 덧붙여져 있다고 한다. 뭉크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그의 메모가 선명하다

“두 친구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햇살이 쏟아져내렸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처럼 붉어졌고 나는 한 줄기 우울을 느꼈다. 친구들은 저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나만이 공포에 떨며 홀로 서 있었다. 마치 강력하고 무한한 절규가 대자연을 가로질러 가는 것 같았다.”

• EDVARD MUNCH - "L'Oeil moderne"
• 장소 : Centre Pompidou
      - Piazza Beaubourg 75004 Paris
• 날짜 & 시간 : 2011년 9월 21일 ~ 2012년 1월 9일 /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목요일 밤 11시까지/ 화요일 휴관
• 입장료: 12 € / 학생할인 9€
 
출처 : 한위클리 / 이소혜 shworld@hanmail.net  http://www.francezone.com/bbs/view.php?id=017&no=3908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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