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영화제(FFCF), 파리시 공식 후원영화제로 우뚝
한불영화제(FFCF), 파리시 공식 후원영화제로 우뚝
2011-10-20 18:24:41
파리한불영화제(FFCF)가 파리시청의 공식 후원 영화제로 인정됐다.
지난 7월, 파리시는 문화 진흥 및 다문화 장려를 위해, 파리한불영화제(FFCF)를 후원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는 파리시가 한불영화제를 이방의 문화가 아니라, 파리의 문화행사 중 하나로 공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프랑스의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은 이제 프랑스 행정상으로까지 여실히 드러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영화제 기간동안 파리의 거리에는 시청 게시판마다 한불영화제 포스터가 부착되고 시청 전광판에서도 홍보되면서 파리지앵들의 관심 어린 눈길을 받았다. 파리시청의 홈페이지에서도 파리한불영화제에 대한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파리한불영화제는 파리시민들의 일상에 매해 가을에 열리는 하나의 문화행사로서 녹아 들어가고 있다. 이같이 파리한불영화제가 빠른 시일내에 현지화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 현지인 자원봉사자들의 몫이 컸다. 현재 파리한불영화제에는 다수의 프랑스인 자원봉사자들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 자막 번역팀의 자원봉사자 Hugo Paradis(23)는 자신이 한불영화제에서 일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특히 한국 영화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고 전했다. 소르본에서 이미 영화를 전공한 Paradis씨는 “내 후년 한국에 영화를 배우러 갈 계획”이라며 한국어로 답했다.
한편, 숏컷섹션은 경쟁부문으로서 영화제 개최 후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된 작품에 대해 아시아나 단편상을 수상하게 된다. 파리한불영화제는 심사위원단을 프랑스에서 영화계에 활동하는 현지 인사들로 구성해 프랑스인의 시각에 의해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들 중 알방 라바사르는 실제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감독이자, 영화제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한불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제작한 바 있다.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함과 동시에 프랑스인에 의한 영화제가 되어가는 것에 대해서 배용재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 와 문화를 좋아하는 현지 프랑스인들이 영화제에 참여하면서 특히 이들이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이기에, 파리 관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파리한불영화제는 프랑스에서 증가하는 한국영화의 수요에 대한 본질적인 접른을 위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주관단체 Association 『1886』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졌으며, 2006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푼돈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영화짂흥위원회 및 파리시의 후원과 아시아나 항공, 한국관광공사, 금호 타이어, 기아 자동차, 삼성전자의 협찬을 통해 매해 그 규모와 명성을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11한불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써니>, 폐막작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과 더불어 총 50편의 다양한 한국 영화가 소개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출처 : 한위클리 http://www.francezone.com/bbs/view.php?id=017&no=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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