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G20 정상회의 개막
칸, G20 정상회의 개막
2011-11-09 13:29:42
프랑스 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막이 올랐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세계(new ideas, new world)’라는 주제로 3~4일 이틀 동안 개최된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출범한 G20 정상회의는 2009년 4월과 9월 런던과 피츠
버그, 작년 6월과 11월 토론토와 서울에 이어 6번째로 칸에서 열린다.
과거 워싱턴에선 금융위기 진화가 핵심 주제였고 이어 경기부양, 출구전략, 남유럽 재정위기,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등이 화두였다면 이번 칸의 화두는 글로벌 재정위기 수습이다. 칸에 각국 정상들이 속속 집결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를 돌
파하기위한 G20 차원의 지원사격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로존 위기 해법은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운용자금 증액,
그리스 국채 손실률 50%로 확대 등이 제시된 상태고 G20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출재원 확충 여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출재원 확충 방법으로 브릭스(BRICs) 등이 추가 출연하는 방법, 특정 국가로부터의 차입, IMF의 채권 발행 등
이 거론된다. 중국 등 브릭스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관측도 많지만 이들이 재원 확충에 동의할 경우 선진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IMF 지분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번 G20 칸 정상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을 도출하고 나아가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를 구축
하기 위해 국제통화제도 개혁,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분야에서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가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이루기 위한 틀을 마련하고 미
국과 중국 간 환율 갈등을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풀어 나가도록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서울 정상회의에서 ‘서울 개발
컨센서스’, ‘다년간 개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일환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대출제도를 개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G20 체제를 보다 공고히 했다.
세계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상호 연결돼 있다. 그런 만큼 현대인은 한 국가의 작은 문제가 곧바로 지구촌의 문
제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지구촌 난제들은 주요국 모임인 G20의 리더십과 모든 국가의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모두가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며 특히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칸에서 트로이카 의장국의 일원으로서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
을 기대한다.
출처 : 한위클리 http://www.francezone.com/bbs/view.php?id=017&no=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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