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세잔 - 사계절, 여름 (Les quatre saison,été)
폴 세잔 - 사계절, 여름 (Les quatre saison,été)
2011-08-20 12:13:18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사과가 썩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폴 세잔은 자연 형태가 숨기고 있는 내적 생명력을 표현해내고자 힘 쓴 화가다. '사계절'은 현존하는 세잔의 최초 작품으로 4개의 독립된 패널로 제작한 연작.
그의 초기 작인 만큼 인물의 동작과 표정은 조각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어딘지 부자연 스럽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친근함이 가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여인의 모습은 자연스레 수박과 여름 과일이 뒹구는 바닥으로 시선을 이끈다. 세잔은 그의 아버지가 구입한 엑상프로방스 서쪽 농가의 응접실을 장식하기 위해 한 쪽 벽에 '사계절' 연작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시간순에 관계없이 '겨울'과 '여름'을 먼저 그려넣었는데, '봄'과 '가을'을 다른 계절 연작에 비해 세련된 기법으로 그렸음을 쉽게 알수 있다.
출처 : 문화공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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